17 어게인,예전으로 돌아가도 다시 사랑할게

줄거리

 1989년도 고교에서 가장 촉망받고 인기스타로 등장한 오도넬 그는 각 대학교 스카우터들이 모인 자리에서 농구 한경기만 하면 미래는 물론 앞길이 창창할 일만 남았기에 모두들 오도넬을 기대하며 지켜보고 있었 가운데 한명만 그러지 못하였는데 그건 오도넬의 여자친구인 스칼렛이였고 스칼렛은 임신한 본인이 오도넬의 앞길을 막을거 같아 눈물을 흘리며 농구경기장을 뛰쳐 나가게된다. 경기가 시작되면서 그모습을 보고있었던 오도넬은 농구를 포기하고 자신에게 더 가치있는 사랑이라는 미래를 선택하게된다. 그 후 20년이 지난 뒤 예상과는 다르게 스칼렛과 별거를 한채 절친인 네드와 같이 동거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거기에 딸 매기와 아들 알렉스에게도 소원해진 관계로 가족과는 거의 대화가 없었기에 유일한 말동무는 친구인 네드 뿐이였다.

 어느날 오도넬은 오랜만에 모교에 방문하여 트로피등을 보고 옛추억을 떠올리며 돌아다닌 뒤 집으로 귀가 도중 다리위에서 뛰어 내리려는 청소부를 보고 그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지는 도중 청소부대신 바다속에 빠지고 만다. 몇시간뒤 정신을 차린 오도넬은 드러워진 옷을 벗고 씻기위해 거울로 간순간 17살때 얼굴로 돌아간 자신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라게된다. 이 후 네드에게 모든걸 설명한 후 자신이 다녔던 모교에 네드의 아들인척 입학하게 된다. 입학 후 딸인 매기와 아들 알렉스에게 친해지기 위해 접근하며 친밀도를 쌓아가게 된다. 알렉스와도 많이 친해져 집에 놀라가게 되는데 거기서 별거중인 와이프 스칼렛을 만나게된다. 오도넬은 자신을 최대한 숨기지만 스칼렛을 아직도 많이 사랑하기에 그녀를 도와주며 호감을 얻게 된다. 그렇게 가족 모두에게 많은 친밀도를 쌓게되면서 행복한 날들을 보내게된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자신의 딸 매기가 홈파티에서 자신에게 고백을 하는 상황까지 오게되었고 당황한 오도넬은 급하게 상황을 마무리 하고 잘 넘어가는듯 했으나 2층에서 혼자있는 스칼렛을 발견하고 다가가 얘기를 나누다 자기도 모르게 스칼렛에게 키스를 하게된다. 당황한 스스칼렛과 그모습을 지켜본 매기는 충격에 빠지게 되면서 매기와 친밀했던 사이는 깨져버리고 스칼렛에게는 본인이 당신의 남편인 오도넬이라고 밝히지만 당연히 믿지 않았던 스칼렛은 자리를 떠난채 상황은 급하게 마무리 된다. 큰 고민에 빠지게된 오도넬은 이상황을 어떻게든 해결하기 위해 다시 원래 나이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다니게 된다.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하이틴영화

 17어게인 이 영화는 장르 그대로 하이틴 요소가 넘쳐나 미드에서 많이 보았던 전형적인 스토리로 흘러가는 익숙함으로 다가온다. 익숙함에 식상하게 보일순 있지만 영화 제목처럼 주인공인 잭애프론을 인기스타였던 나이로 되돌리고 이 사람이 주인공이다 라는걸 영상미나 스토리를 통해 각인시키며 이영화가 어떤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어하는지를 보여주고 거기에 주인공 오도넬(잭애프론)이 추구하는게 가족과 친해지는게 목적이였기에 일반적인 하이틴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여지는 친구들과의 우정 또는 사랑으로 전개가 흘러가지 않고 가족의 의미를 좀 더 강조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고 몰입해서 즐겁게 보기에 좋은 영화일 것이다. 또 판타지 요소인 타임리프를 영화 초반에 적용시켜 우리가 간혹 상상했던 "어린시절로 돌아가면 이렇게 해야지!"라는 부분을 영화에서 대신 해소시켜주는 느낌도 있었기 때문에 아주 만족하면서 봤던 영화였다.

많은 인기로 리메이크까지

 17어게인 보았던 분들은 18어게인이라는 작품이 리메이크라는걸 다들 알고 있을테지만 18어게인을 처음접한 세대들은 17어게인이라는 영화자체를 모르고 있을것이다. 17어게인은 2009년도 영화이고 18어게인은 2020년 9월에 방영한 드라마고 11년이라는 차이가 있음에도 18어게인이 "촌스럽다" "유치하다"라는 말이 없었고 물론 18어게인이 한국식에 맞춰서 조금 변형을 주긴했지만 큰틀은 변하지 않았기에 그당시에 17어게인이 얼마나 잘만든 영화인지를 한번 더 알려주는지를 보여주고 있다.